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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삶

새해맞이 3박4일 경주여행❤️ -2 (+해돋이)

경주 앞바다에는 해가 오전 7시 33분쯤 뜬다길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삼각대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렸다.

엄마아빠 말 듣고 해를 기다리는 애기
아직 너무나 순수하다⭐️

우리는 추워서 숙소 안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해안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 숙소 오른쪽 끝에는 해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는데, 거기는 사람들 완전 바글바글 했다.
감포가 해돋이로 이렇게 유명했나?

결국 보이지 않은 해ㅜㅠㅠ
나중에 보니
날이 흐려서 동해안 전체에서 일출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위의 사진에서 숨어있는 청룡을 찾아보세요!

이건 광안리 해변에서 바라본 일출
완전 남쪽에만 맑게 보였나보다.
아쉽긴 한데ㅜㅠㅠ 그래도 이럴 때도 있는거지, 청룡이 숨느라 하늘을 흐리게 했나보다 생각하고ㅎㅎ서로를 다독이며 일출을 더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청룡의 해라 그런지 바다도, 하늘도 파랑파랑 해서 이 나름대로 아름다웠다.

일찍 일어난 김엨ㅋㅋㅋㅋ다시 잠들기도 힘들 것 같고 애기랑 둘이 아침산책을 나왔다.

우리 숙소건물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있는 카페 연동

이쁜 전원주택 느낌

아침 9시부터 오픈인데 신정부터 일 하시다니 사장님 완전 부지런하시다.

아늑하고 깔끔한 내부

매일매일 속에서 천불이 나는 나... 천불을 끄기 위해 아아메 테이크아웃해서 바다쪽으로 갔다.
여기 카페 있고 바다 있는 쪽이 연동어촌체험마을이던데
어떻게 체험할 수 있죠???
텐트 쳐놓고 낚시하는 아저씨들도 있고요
테트라포스 위에 올라가서 낚시하는 아저씨들도 있었다.
낚시는 왜 남자분들이 좋아할까?
머나먼 옛날 수렵, 채집의 본능이 남아있는 걸까?

산책로(?) 따라 걷기

밖에 나와서 기분이 좋은 애기
모자 쓰는거 되게 싫어하는데 센 바닷바람을 체험하더니 순순히 모자를 썼다ㅎㅎ

빨간 등대와 형광연두색 애기
튀는 조합 완성⭐️

점심은 숙소 주변에 오리고기집으로 갔다.
차로 꼴랑 6분 거리!

무려 오션뷰 식당이라구요ㅎㅎ
삭막해 보일 수 도 있지만 잔잔한 어촌느낌 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매뉴판!
우리는 특선 하나, 계란찜 하나, 된장찌개 하나, 공기밥 두 개 시켰다.
공기밥 하나는 남편꺼 하나는 애기꺼ㅋㅋㅋ
나는 쌀밥을 잘 안먹는다. 애기가 혼자 공기밥 하나 비움ㅇㅇ

훈제오리랑 오리오스
왜이렇게 맛있냐 진짜ㅜㅠㅠ
이거 다 먹으면 불판 한 번 닦고 양념오리 올려주신다.
열심히 먹어서 양념오리 사진이 없네ㅠ

계란찜!
계란찜 부풀어오른건 많이 봤는데 파랑 깨소금 올려주신건 처음 본다.
계란찜 다 되고 참기름을 위에 둘러주셨는지 엄청 고소했다.

나오면서 찍은 가게 모습

오늘부터 키즈룸(+개별풀장)에 숙박하게 되서 방을 옮기게 되었다.
방 정리는 일찍 해주셨는데 우리가 너무 배고파서ㅋㅋㅋㅋㅋ짐을 차에 싣고 점심먹고 와서 키즈룸에 입실했다.


쨔잔!

현관문 열자마자 보이는 모습!!!

그렇지... 정글짐이랑 방방이 있어야 키즈룸이짘ㅋㅋㅋㅋㅋㅋㅋ넓이는 일반객실이랑 똑같은데 정글짐 있고없고 차이같다. 너무 좋아하는 애기.

거실

단독풀장!
여기는 사다리가 있네용?? 초등학생만 되도 혼자 올라가라고 하겠는데ㅋㅋㅋㅋ우리 애기가 아직은 좀 어려서 뒤에서 잡아줘야한다.

역시 취사 가능한 부엌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1층이라 그런지 테라스도 있고 펜스도 둘러져 있다.

우리 짐ㅋㅋㅋㅋㅋㅋㅋ
3박4일 짐 맞냐고옄ㅋㅋㅋㅋ
큰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엔 전자기기+충전기들
장바구니엔 애기 장남감이랑 식량,
그리고 애기가 들고다니는 장난감용 장바구니ㅋㅋㅋ

밥도 먹었겠다 방도 옮겼겠다
이제 낮잠자고 일어나서 저녁밥 먹을 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계속 먹네
놀러왔으면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지 뭨ㅋㅋㅋ

아빠를 기다리면서 바다 배경으로 몇 컷 찰칵
했는데....

오메오메 이게 무슨 일이여 신년부터ㄷㄷㄷ
동해바다는 해수면 높아지고 파도가 좀 세지는 정도로 끝날 것 같긴 한데 지진해일이라니까 너무 무섭다ㄷㄷㄷ

암튼 해일은 해일이고 대게 먹으러 왔음

여기는 우리가 간 곳은 아니고 옆 가게인뎈ㅋㅋㅋ애기랑 물고기 구경 실컷 했다ㅎㅎㅎ

아빠가 고른 대게를 보고 긴장한 애기

1층에서 대게 골라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쟈!

식당 진짜 바쁘다.
테이블 다 차지도 않았는데 이모님들 쉴 새 없이 음식 담은 카트 끌고 돌아댕기신다.

우리 대게 드디어 나왔다!! 너무 맛있게 생겼다

게딱지비빕밥
애기도 너무 잘 먹는다.
속초에서 먹었던건 매니악하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비리고 간이 쎘었는데 여기는 적당이 짭짤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신나게 게 다리 뜯고ㅋㅋㅋㅋㅋ숙소로 돌아왔다.
바람이 너무 차고 세서 밖에서 뭘 할 수가 없음.

숙소 오자마자 애기랑 또 수영 한시간 하고ㅠㅜㅜ
(진짜피곤함....)

남편이랑 같이 맥주 한잔 짠!🍻

나름 바쁘게 움직였는데 이렇게 정리해보니 딱히 별거 없다...ㅎ
내가 글솜씨가 없는것도 한 몫 하는 듯ㅠ

아 한가지 코멘트를 남기자면 수영장!
신랑이랑 내가 애기 데리고 다녔던 풀빌라 중에서 제일 상태 좋다!
풀장 자체도 넓은 편이고, 숙소 안에서 풀장이랑 다른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되고, 플장 안에 샤워기가 따로 있고, 풀장 벽, 바닥 어디에도 이끼가 없고 물에 약을 친 냄새가 안나고 맑은거 보니 예약하면 새로 물을 받아주시는 것 같다.
온수도 따끈하게 잘 유지되고 정화조도 물때 하나 없이 깨끗하다! 청소 잘 해주시는 것 같다.
사실 남은 숙소가 얼마 없어 급하게 예약한 곳이지만 룸 컨디션이나 풀장 컨디션 최고다.
다음에도 경주에 해돋이를 보러 온다면 또 들리고 싶은
곳이다.

그럼 이만 정초부터 잘먹고 잘 산 얘기 끝!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