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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삶

연말 산책 연말이 가까워지고 거리에도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느낌이 낭낭하게 퍼져있길래 밤산책을 나갔다. 딱히 살건 없지만 걸어서 도착한 쇼핑몰. 내부에도 트리를 크게 세워놨다. 예쁘게 꾸며놓은 트리 옆에 서있는 난쟁이들은 누구일까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난쟁이??? 동방박사들?? 트리 옆에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ㅋㅋ 사진 찍었다가는 현장에 있던 모든 친구들에게 주목받을 것만 같았다. 난 아직 어린 친구들 앞에선 너무 쑥쓰러우니까 포기! 쇼핑몰을 나오면 보이는 큰 길가에서 열일중인 솜사탕장수. 솜사탕을 기계에서 1미터 정도 길이로 실처럼 뽑아서 공중에 후루룰~ 날리고 놀다가 현란하게 나무젓가락에 돌돌돌 말아버린다. 다 큰 나도 눈을 못 떼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거 사달라고 부모님 조르는 애.. 더보기
외국에서 살면 좋은 점 vs 안좋은 점 필자는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살아온건 아니지만 타지에서 사는 애환이란 큰 틀에서는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고국을 떠나 살며 느꼈던 좋은 점과 안좋은 점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좋은 점 1. 자유롭다! 나의 옷자림, 머리상태, 화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며 저얼대로 피부가 이렇고 저렇고 살이 쪘고 안쪘고 등 나의 외모로 평가받지 않는다. 유학 시절, 현지인 친구들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대했지만 유난히 한국인 유학생들끼리 모이면 만나자마자 하는 얘기들이 외모 얘기였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한국인 유학생과는 자주 만남을 갖지 않고 혼자 운동을 다니거나 현지인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다. 동양권을 나오면 나의 신체적인 조건에서는 어느정도 해방감을 느낄 .. 더보기
유학생 신분으로 해외에서 살기 필자는 타지에서 유학생으로 오래 살았다. 학사, 석사 총 6년을 공부하고 현지에서 인턴까지 1년을 하고 돌아왔으니 총 7년을 해외에서 살았다. 20대 초반을 날려버린 기분도 들지만 마냥 싫은건 또 아니였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겪지 못했을 다양한 경험도 했었고 해외여행도 비교적 저렴하게 다녔고 한국이였다면 그 나이 때에 절대 만날 일 없는 직종의 사람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타지생활이 언제나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공부를 하며 느꼈던 여러가지(깨져버린 나의 환상들)를 써보고자 한다. 유학생활에 대한 환상 1. 같은학년 현지인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게 될것이다! 위의 사진과 같은 캠퍼스 내 잔디밭 위에서 도란도란 학문에 대해 토론할 것만 같다. 하지만 그것은 순 거짓부렁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