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서 양파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제목처럼 배추 왕창 쌓아놓고 날잡아서 김장으로 월동준비를 해야하는데,
그럴 체력도 안되고 그 많은 김치를 감당할 여유도 없어서 김장하는 느낌으로 양파장을 만들어 보았다!ㅋㅋㅋ
주 재료 : 양파
양념재료 : 간장1, 설탕1, 식초 0.5, 물 1.5
자, 그럼 시작해볼까?킬킬
우선 유리통부터 소독을 해주고요~
여기에 가득 양파장 만들어 넣고 겨우내내 한국자씩 꺼내먹을 생각하니까 시작부터 기분이 너무나 좋구욤🥳
굉장히 설레는 시작이다🌈
유리통이 소독되는 동안 양파를 까서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하얀게 너무나 이쁘군요.
양파향이 솔솔 나는게 기분 좋습니다🧅🧅
아오 진짜;;;;;
유리통 소독 다 된 것 같아서 싱크대에 넣어놓고 물로 헹구려다가 깨져버렸다ㅜㅠㅠㅠㅜㅜ
열기 다 빠져나간 줄 알고 찬물 껸진건데 쩌젘 하고 쿨하게 금 갔음ㅋ
이런 내가 싫다..... 나는 개똥멍청이야....🥲
멀리가서 같이 사와준 신랑에게 미안하고 이 현실을 믿고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사 온 비닐에 그대로 다시 넣어줬다.
유리통 처리하는 사이 서서히 끓고있는 양념.
기본양념 두 배로 해주고(간장2, 설탕2, 식초1, 물3)
추가로 양념장 더 맛있으라고 월계수잎, 통마늘, 통후추, 허브를 아끼지않고 팡팡 넣어줬다.
거름망을 놓고 국자로 떠서 팔팔 끓은 간장양념을 부어줬다.
양파가 간장 위로 둥둥 뜨기때문에 밑을 보지 않고 부으면 양파가 안잠겼다는 착각에 간장을 계에에에속 붓게 되니 조심하자.
🌈🌟영🏵롱🌟🌈
이틀정도 상온에 놨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완성!
양파 매운맛 사라지고 맛 들면 끼니때마다 찾게되는, 어느샌가 이 친구(?) 없는 밥상은 상상할 수 없는 나만의 밥도둑이 된다.
양파장 담그고 기분 좋아서 열심히 차린 저녁상🍚
야무지게 배추 한 통 겉절이 무치고
김치 만든 날은 수육 먹어야 하니까 삼겹살로 수육 만들고
삼겹살에는 된장국 먹어야 하니까 해물넣고 된장국 끓이고
생선까스 튀기고 명란아보카도비빔밥까지 준비했다.
어우 거창해
덕분에 너무나도 맛있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지쳐서 끼니 잘 못챙기지만
주말에는 이렇게 맛있는 요리 해서 신랑이랑 옴뇸뇸 같이 먹고싶다.
내가 더 부지런해져야지👊🏻
양파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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