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는 모든 사람들은 한 번, 아니 오조오억번 생각해봤을 직장상사 싸닥션 날리기.
나도 프로퇴사러로서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이런저런 사람들 많이 만나봤지만
누가 되었든 나의 상사가 되면 힘들기 마련이다.
짤릴 각오하고 한 번 밑에서 위로 씬나게 후려쳐??? 라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에서 차마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나 자신이 또 쫄보같고 바보같고
이 모든게 다 내가 어디서부턴가 잘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나를 포함한 밑에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서
사장 빼고 우리끼리만 일해도 이 회사 잘 굴러간다고 생각했을 때도 많았고
업무 관련해서 쏟아지는 공문과 감당 불가능한 업무량에
나는 이 회사를 나의 한계를 시험하려고 들어왔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이 사람이 하는 말, 행동 하나하나 기록했다가
나중에 한 번 제대로 터트려서 인실ㅈ 맛보게 해줘야지 했는데
시기를 놓쳐서 신고를 못 한 적도 있었다.
어른이라고,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내 상사라고 다 참고만 있지 말고
나도 하고픈 말 다 해버릴걸 싶다.
지금 돌아서 생각해보면 그 회사 나오면 다시는 마주 칠 일도 없고
돈이야 그 회사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벌 수 있는데...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는것도 너무나 존경스럽고 멋진 일이지만
내 자존감이 깎이고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게 하는 회사라면 얼마든지 퇴사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제발 나 같은 허세쫄보는 더 없었으면 한다.
+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트위터에 올렸던 멘트들
- 며칠전엔 나 코피터지고 어제는 대리님 코피터지고 오늘은 부장님이 사장때문에 빡차고.....
이 회사 사실 사장 없이 우리끼리만 운영해도 잘 굴러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사장 빼고 모두 다
- 일이 너무 많고 상사가 같은 회사 사람 아무나 자기보다 직급 낮으면 고성과 인격모욕적인 발언으로 스트레스, 상처를 줘서 너무나 힘들다.
다들 이러고 살고있는걸까 아니면 이런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이상한걸까
- 이젠 그냥 아무 생각 없다.....업무는 끝나는 것이 아니야 그저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구일 뿐
- 적금 보면서 버틴다..........
- 사장이 하루종일 소리질러서 머리가 다 아프다ㅜㅠㅠ 나이 많은 우리 사장님 자기가 손님 불러놓고 까먹으면 어떡해ㅠ
안에서 손님이 다 듣고있는데 자꾸 "아니 누군데에!!" 하지 말라곸ㅋㅋ
- 지구최강쫄보 우리 사장님...... 본사 사람들한테 전화에 대로 고래고래 불만 다 말해놓고 왜 쫄아있어ㅠ
- 업무는 쌓여있지만 최고결정권자는 칼퇴 도망 오짐
- 일 하는데 지 생각나는대로 추가로 일 시키는 상사 죽이고싶다
+ 회사 다니면서 귀싸대기 때리고 싶은 상사가 나한테 한 말/행동들
- 모두가 있는 앞에서 삿대질 함
- 작은 실수로도 소리지름
- 퇴근 이후에 카톡으로 업무연락함
- 손님들 앞에서 소리지름
- 야근 당연하게 생각함
- 휴일인데 마감기한이 다가오는 일이 있으니 말단직원 출근시키라고 나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름
- 대리님이 휴일 3일동안 나와서 일했던거 대체휴일로 수,목,금 쉬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주말껴서 5일을 쉬겠다는거 아냐, 양심 있나?
이틀은 되는데 3일 연속은 안돼"라고 해서 대리님이 날짜 바꿈
- 본인 승인 받고 진행한 일인데 왜 그렇게 했냐고 나중에 소리지름
너는 그게 이해가 돼? 그게 뭐야? / 그때는 이렇게 해도 괜찮다고 하셨잖아요 / 그게 지금 이거지 여기 쓰여져있는거 뭐야
당최 무슨 소린지 알 수 가 있어야지 참나
- 마음에 안든다고 서류 던짐
- 아무리 작은 미팅이어도 자기 아래 직원들 모두 동반함
- 자기가 A라고 말해서 그대로 했더니 나중에 B라고 말했다고 빠득빠득 우김
- 자기 실수를 아래 직원 탓을 함
- 지는 맨날 지각하면서 직원들이 점심시간 5분 먼저 시작하면 뒤에서 욕함
- 사석에서는 세상 사람 좋아짐
- 지가 꼰대인걸 모름
- 직종관련 뉴스기사가 나면 시도때도 없이 단체카톡방에 보냄
- 주말에 전화해서는 빨리 안받는다고 화냄
- 직원들이 이기적으로 일한다고 생각함
- 직원들끼리 잘 지내면 소외감 느껴서 삐침
생각만 해도 또 귀싸대기 후려치고싶네 지금 저 사람 죽었나 살았나 난 이제 복수도 귀찮으니 알아서 잘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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