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사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
퇴사 날이 다가올수록 일 하기 싫다 진짜ㅠ
연말이라고 일은 왜이리 많은건지
쏟아져내리는 공문에 마감지옥이 날 기다리고 있다.
월말마감, 분기마감, 회계년도 결산까지...
게다가 분기보고, 반기보고까지 보고할것도 넘쳐난다.
나가는 그 순간까지 일복 터졌다.
나는 원래 1월 1일자로 탈출할 계획을 세웠는데
2월에 있을 행사까지만 하고 가달라고 간곡한 부탁을 하길래 결국 구질구질하게 3월 1일자로 퇴사날이 잡혔다.
상사 마음 : 어?!!! 어어 안돼 노예가 도망간다!!!!!잡아!!
퇴사한다고 말하고 4개월이나 더 출근을 해야하는 이 뭣같음.
덕분에 퇴직금은 쥐 발톱의 때 만큼 더 받을 듯 하다.
고까짓꺼 받는다고 누가 기분 좋나~~~~?
퇴사는 이직에 성공해서 하는게 아니라 이 직장에서 너무 지쳐서 하는거임.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닝겐들ㅋㅋㅋ더러운 꼴 이미 많이 봤으니까 더 보고싶지 않다.
쓰다보니까 또 그 때의 기분과 감정이 떠올라서 누구 하나 마빡 줘 때리고싶네....하.....
내일이면 2021년도 고작 한 달 남았고
2021년 12월 31일을 최종근무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나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지만(게다가 2021년 12월 31일은 금요일!!!)
퇴사 후의 인생을 준비할 시간을 조금 더 번 거라고 나름의 위안과 정신승리를 해보며 조금만 더 버텨본다ㅂㄷㅂㄷ
퇴사하는 날 부장님 가발에 불지르고 지옥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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